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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내가 어린애처럼 굴었다”

입력 | 2011-04-01 07:00:00

‘나가수’ 퇴장 행동에 사과




MBC ‘우리들의 일밤의 코너-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는 가수다’)에서 진행을 맡았던 가수 이소라(사진)가 자신에 대한 논란에 대해 “내가 잘 못한 부분이 있다”며 사과의 뜻을 나타냈다.

이소라는 3월 30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 ‘이소라 콘서트-네 번째 봄’ 첫날 공연에서 “(진행을)한 달 했는데, 한 3년은 한 것 같다”며 ‘나는 가수다’ 진행에 대한 소감과 방송중단 사태까지 빚어진데 대해 유감을 밝혔다.

그는 “어찌됐건 내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 사회자로서 일목요연하게 진행하지 못했다. 사회자인 내가 중심에 서서 프로그램을 이끌어가야 했다. 내가 감정 변화가 심하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할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소라는 “사람을 위한 마음, 그걸 어린애 같이 행동했다”면서 “나도 TV로 보는데 ‘이건 아닌데’ 했다. (그 때의 행동은 진행자가 아닌)노래하는 사람 입장에서 그렇게 한 것 같다”며 자신의 행동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공연장에는 ‘나는 가수다’를 연출했던 김영희 PD와 작가 등 스태프들이 자리했다. 이소라는 ‘나는 가수다’ 3월 19일 방송분에서 김건모가 탈락자로 결정되자 눈물을 흘리며 스튜디오를 나가는 돌발 행동을 했고, 누리꾼들은 이에 “진행자가 지나치게 감정에 치우쳐 방송을 한다”며 자질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이소라는 이날 ‘봄’으로 공연을 시작해 ‘바람이 분다’까지 17곡을 불러 관객에게 따뜻한 정서를 느끼게 했다.

김원겸 기자 (트위터@ziodadi)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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