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오래 일할게요'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그만 둘 때 하는 거짓말은 '집안에 일이 있어서요'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www.alba.co.kr)이 최근 만우절을 맞아 아르바이트생 7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래 일할게요(31%)'가 거짓말 1위로 꼽혔다고 밝혔다.
그 다음으로 일을 하면서 하게 되는 '힘들어도 괜찮아요(24.2%)'가 2위에, '열심히 할게요(15.1%)'가 3위에 올랐다.
또 지각이나 조퇴, 결근 등 핑계형 거짓말인 '몸이 좀 안좋아서요(8.7%)'와 '집에 급한 일이 있어서요(6.5%)', '차가 너무 막혀서요(5.3%)', 아부형 거짓말인 '사장님이 최고예요(5.1%)'도 자주 하는 거짓말로 꼽혔다. 이어 '제가 안 그랬는데요(3.3%)' 등 회피형 거짓말이 뒤를 이었다.
특히 아르바이트를 그만둘 때 가장 많이 한 거짓말 1위는 '집안에 일이 있어서요(33.7%)'가 꼽혔다. 이어 '공부에 집중하려고요(22.4%)'가 그만둘 때 두 번째로 많이 하는 거짓말로 집계됐다. 다음은 '몸이 아파서요(11.1%)', '너무 힘들어서요(5.3%)', '이사를 가게 됐어요(2.4%)' 등의 의견이 있었다. '그냥 솔직하게 말한다'는 25.2%를 차지했다.
한편, 아르바이트생이 꼽은 사장님이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1위는 '다음에 꼭 놀러와(20.2%)'가 차지했고, '알바비 곧 올려줄께(16.5%)', '그동안 수고했어(16.2%)' '알바비 곧 줄께(13.7%)', '이번까지만 더 고생하자(9.5%)' 순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이달 매출이 적어(7.9%)', '열심히 하면 직원으로 뽑아줄께(6.1%)', '알바생 더 뽑아줄께. 조금만 참아(5.8%)', '담엔 보너스 더 줄께(4.1%)' 등 당근형 거짓말이 많이 하는 거짓말이라고 대답했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