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셰이라·그랜더슨 쾅!쾅!디트로이트 제압
뉴욕 양키스가 화끈한 축포로 메이저리그의 개막을 알렸다. 양키스는 1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시즌 개막전에서 마크 테셰이라와 커티스 그랜더슨의 홈런포를 앞세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6-3으로 꺾었다. 테셰이라는 0-1로 뒤진 3회 상대 선발 저스틴 벌랜더에게서 3점 홈런을 터트렸고, 그랜더슨은 3-3으로 맞선 7회 구원투수 필 코크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선발 C.C 사바티아는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양키스는 조바 체임벌린∼라파엘 소리아노∼마리아노 리베라가 7·8·9회를 퍼펙트로 막아내며 철벽불펜의 위용을 뽐냈다. 체임벌린은 개막전 승리투수가 됐다.
신시내티 레즈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개막전에서는 9회말 2사후 끝내기 홈런이 터졌다. 신시내티는 그레이트 아메리칸스 볼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3-6으로 뒤지던 9회 1사 만루에서 조니 고메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뒤, 라몬 에르난데스의 역전 끝내기 3점 홈런으로 홈팬들에게 화끈한 신고식을 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연장 11회 접전 끝에 5-3으로 꺾었다.
전영희 기자 (트위터 @setupman11) setup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