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탄 4발 중 2발은 연병장에
아프가니스탄 주둔 한국 지방재건팀(PRT)의 차리카르 기지를 겨냥한 휴대용 로켓포(RPG) 공격이 또다시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만 5차례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현지 시간으로 4일 0시(한국 시간 4일 오전 4시) 차리카르 기지 외곽과 기지 내부 연병장에 각각 2발의 포탄이 떨어졌다”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포탄이 떨어진 연병장은 기지 안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지 입구에서 가깝다. 부대원들이 활동하지 않는 밤늦은 시간에 포탄이 떨어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낮 시간에 연병장에 떨어졌다면 인명피해를 피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차리카르 기지 외곽에 1발, 기지 내부의 웅덩이에 1발의 포탄이 떨어졌다. 지난달 3일에는 기지 외곽에 포탄 2발이 떨어졌고, 2월 8일에도 기지 안팎에 5발이 떨어졌다. 배후세력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정부는 탈레반 세력의 조직적인 공격보다는 현지 경호업체의 교체로 인한 불만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