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피에 예측치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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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상청은 5일 기상청 홈페이지(www.jma.go.jp)를 통해 이런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일본 기상청은 원전사고 이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요청으로 방사성 물질 확산 예측도를 작성해 왔지만 그동안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국제기구와 일본 내 언론 등의 공개 요구에 이어 전날 정부의 지시가 내려지자 이날 전격 공개한 것.
방사성 물질 확산에 따른 지상 강하(降下) 예측도에 따르면 4일부터 72시간 동안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성 요오드131’이 1Bq(베크렐) 방출됐다고 가정했을 때 이 물질이 기류를 타고 이동하면서 비 등의 영향으로 땅에 떨어질 양은 일본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과 도호쿠(東北)지방 등이 모두 m²당 10조분의 1Bq 이상으로 비슷했다. 오사카 등 간사이지방과 규슈, 그리고 한국의 호남지역은 1000조분의 1Bq 이상의 방사성 요오드131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의 수도권을 제외한 영남 충청 강원 지역과 대만에는 10경분의 1Bq 이상이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