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격파 먼저 3승
현대건설에 지난 시즌은 뼈아팠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지만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KT&G(현 인삼공사)에 패하며 챔피언 트로피를 안지 못했다.
당시 현대건설은 고비 때 한 방을 터뜨려 줄 해결사가 없었다. 정규시즌에서 펄펄 날았던 케니의 체력이 떨어진 게 약점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황현주 현대건설 감독이 가장 역점을 둔 것은 해결사의 영입. 결국 흥국생명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황연주를 데려왔다. 황연주는 황 감독의 기대에 100% 보답했다.
현대건설은 6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흥국생명을 3-2(23-25, 25-23, 27-25, 22-25, 15-11)로 꺾었다. 3승 2패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1승만 더 거둔다면 2005년 프로 출범 후 첫 트로피를 안게 된다.
인천=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