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은 6일 일본 나고야 미주호 어슬레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방문경기에서 나고야 그램퍼스와 1-1로 비겼다. 서울은 전반 14분 나가이 겐수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7분 최현태의 30m 중거리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울은 2승 1무로 조 선두를 유지했다.
J리그 명문 나고야는 1무 1패를 기록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J리그 경기는 열리지 않고 있다. 23일 재개될 예정이다. 나고야는 한 달 가까이 실전 경험을 못해 경기력이 떨어진 상태였다. 하지만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나고야는 초반부터 서울을 몰아쳐 선제골을 뽑았다. 최근 K리그에서 첫 승을 거두었던 서울은 흐트러졌던 분위기를 추스르며 후반 끈질긴 추격에 나서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H조 경기에서는 수원이 가시마 앤틀러스와 1-1로 비겼다. 수원은 1승 2무를 기록하며 승점 5점을 확보해 조 1위를 지켰다. 수원은 후반 21분 염기훈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25분 나카다 고지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