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타임스 4월 5일자 C1면.
▶▶▶ 많은 어른 머글은 화요일에 디스커버리 타임스 스퀘어에서 열리는 ‘해리 포터: 전시회’를 가보기 전의 나처럼 생각할 것임에 틀림없다. 영화 세트, 의상, 소품을 늘어놓은 1만4000평방피트 규모 전시장의 핵심은 바로 마지막, 해리포터 광팬이 알버스 덤블도어 호그와트 마법학교 교장선생님의 44.99달러 마술봉을 사기 위해 줄을 서는 장소에 있다고 나는 잘못 판단했다.》
뉴욕타임스 4월 5일자 기사입니다.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의상과 소품을 모은 전시회가 뉴욕의 디스커버리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렸는데 현장을 다녀온 기자가 자신의 느낌을 정리했네요.
팬들이 줄을 서서 마술봉을 사는 장소는 전시회의 선물가게입니다. 기자는 ‘어른 입장료가 무려 25달러(adult admission is a hefty $25)’라며 전시회의 상업성을 비판하면서도 ‘쇼는 매혹적이다. 상업적인 건 그저 일부(The show is quite bewitching, and commerce is just a small part of it)’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종이(소설)든 화면(영화)이든 평면으로만 봤던 환상의 세계를 3차원 공간으로 옮겨 놓았다는 점에 기자는 의미를 부여한 겁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다음 문장으로 요약됐습니다. It makes Ms.Rowling's universe palpably vivid.(롤링 여사의 세계를 손으로 만지는 듯 생생하게 만든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