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주말 골퍼들 고반발 제품에 관심

최근 비거리 갈증이 심하거나 근력이 떨어지는 시니어 골퍼 사이에 고반발 드라이버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남녀를 불문하고 비거리에 대한 욕구가 강하기에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반발계수는 공이 헤드 페이스에 부딪히는 에너지와 임팩트 후 튕겨나가는 에너지의 비율을 뜻한다. 1의 힘으로 부딪혔을 때 1의 힘으로 튕겨 나온다면 반발계수는 1이 된다. 반발계수 0.01은 약 2야드의 거리 차이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반발 드라이버 헤드의 타구면은 반발력을 높이기 위해 3mm 이하로 얇게 제작해 파손 우려가 높은 게 사실. 뱅골프코리아는 구입 후 1년 이내에 2회까지 무상으로 헤드를 교체해 주고 있다.
국산 골프 브랜드 코오롱 엘로드는 한국형 고반발 드라이버 ‘GX470V’를 내놓았다. 반발계수는 0.84로 헤드 페이스 두께가 아닌 소재 탄성의 차이와 페이스 형태에 따른 고반발을 이끌어 깨짐 현상을 완화시켰다. 샤프트 길이는 종전보다 0.5인치 길어진 46인치로 10야드 이상의 비거리 효과를 가져왔다.
MFS골프의 ‘스피라’ 드라이버는 반발력이 뛰어난 SP700 티타늄을 사용했다. 페이스의 가운데 두께는 3mm, 바깥으로 갈수록 2.5mm까지 얇아져 고반발을 유도했다. 장타 전용 드라이버로 유명한 일본 웍스골프는 ‘얼티마이저 V4 프리미어’를 출시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