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이 최근 간암 수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재판 일정도 지연될 전망이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5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간암 수술을 받고 현재 병원 VIP실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그룹 관계자는 "적어도 한 두 달간 입원 치료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열리는 공판준비기일에서 공판 연기 요청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서부지법은 이 회장의 건강 악화를 이유로 지난달 24일부터 8일 오후 4시까지 주거지를 서울아산병원으로 제한하는 조건으로 이 회장의 구속집행을 정지했다.
당시 태광그룹은 "이 회장이 영등포구치소 지정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간에 심각한 질환이 발견돼 각종 검사와 외과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는 소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