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치 코트서 풍기는 신비감
고전영화의 여주인공 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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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모더니즘과 미니멀리즘이 대세였던 패션계가 올봄에는 성숙한 클래식 무드에 빠져들고 있다. 2011 가을·겨울(FW) 서울패션위크를 찾은 수많은 스타 가운데 이런 클래식 무드에 가장 부합했던 스타는 단연 배우 이보영이다. 디자이너 지춘희의 롱 트렌치코트를 입고 등장한 이보영은 우아함이 돋보이는 고전영화의 주인공을 연상시켰다.
트렌치코트는 간절기에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 이보영은 이날 허리는 딱 맞으면서 아래로 갈수록 퍼지는 피트 앤드 플레어(fit & flare) 스타일의 우아한 스커트에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트렌치코트를 단추를 채우지 않고 벨트를 묶어 허리라인을 강조해 여성스러움을 더했다. 또 같은 베이지라도 톤의 차이를 두는 톤온톤(tone on tone) 연출로 올봄 대세인 레트로 클래식 스타일을 완성했다. 소품에서도 은은한 광택과 사각 형태의 회색 클러치백으로 도회적인 분위기를 더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사진·글=PFIN 스타일피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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