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년 古都 문화와 어울리는 전시실 마련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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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보문단지 내 드림센터에 국내 여섯 번째 ‘테디베어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6일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신라 문화를 바탕으로 꾸며진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경주=서영수 기자 kuki@donga.com
1000년 고도(古都)인 경북 경주시에 또 하나의 볼거리가 들어섰다. 국내 유일의 테디베어(Teddy Bear) 박물관 운영사인 ㈜JS&F(대표 김정수)는 6일 경주 보문단지 내 드림센터에서 각계 명사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 테디베어 박물관 개관식을 가졌다. JS&F는 제주 중문, 서울 남산, 경기 파주 헤이리, 강원 설악산, 미국 하와이에 이어 6번째로 경주에 테디베어 박물관을 열었다.
이날 개관식에는 최양식 경주시장, 이상효 경북도의회 의장, 김일헌 경주시의회 의장, 이영훈 국립경주박물관장, 김우식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장관, 장광근 한나라당 의원, 우기정 한국골프장협의회 회장, 이철 연세의료원장, 차인태 전 제주MBC 사장, 성악가 김관동 씨, 법무법인 원 이훈규 대표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신라시대 여행 코너’도 눈길을 끈다. 신라를 건국한 박혁거세의 탄생 설화, 원효대사 이야기,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와 석굴암 건립 장면, 성덕대왕신종 주조 및 설치 장면, 청해진기지를 호령하는 해상왕 장보고, 포석정과 안압지에서 펼쳐지는 신라의 연희와 풍류 등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최 시장은 축사에서 “경주에 이처럼 볼거리가 풍성한 교육 문화적 박물관이 들어서 기쁘다”면서 “28일부터 5월 6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대회 참가자와 방문객에게 태권도복에 검은 띠를 두른 테디베어 인형을 기념품으로 선물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경주=오명철 문화전문 기자 osc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