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팀 5명이 성인 나이트클럽 광고에 등장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무한도전 나이트클럽 게스트 출연’이라는 제목으로 무한도전 멤버들의 얼굴과 ‘4월 28일 빅이벤트 무한도전팀 최초출연’ 이라는 문구가 적힌 한 나이트 클럽 홍보 포스터를 찍은 사진이 유포됐다.
공개된 포스터는 인천의 한 성인 나이트클럽에서 만든 것으로 알려졌으며, 무한도전 멤버인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길 하하의 사진이 실려 있다. 유재석과 노홍철은 얼굴과 이름이 빠진 상태다.
연예인이 야간 업소나 각종 행사에 출연한 것 자체는 흠이 될만한 일이 아니다. 가수 장윤정이나 박현빈 등은 방송에 나와 지역의 대표 농산물 관련 행사는 물론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행사에 출연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를 밝히며 각각 ‘행사의 여왕’과 ‘행사의 제왕’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포스터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인가? 돈이 많이 들었겠다“, “왜 유재석만 빠졌나?” 며 광고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박명수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포스터를 제작한 성인 나이트클럽은 몇 년 전 박명수가 출연한 경험이 있는 곳이긴 하지만, 이번 일과 관련되어 소속사와는 어떠한 말도 오가지 않았다. 박명수 개인과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다”며 “박명수의 출연 여부와 날짜는 확정된 적 없이 바쁜 스케줄로 인해 출연이 취소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정형돈 매니저는 “사실이 아니다. 어제 처음으로 그런 상황이 벌어졌다는 말은 들었지만, 그쪽과는 어떠한 연락도 한 적이 없다. 자세한 것은 더 알아보겠지만 과대 광고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동아닷컴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