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직원 포용해 신바람나게2011년… 반대의견에 귀 기울여야
GE가 ‘성장가치(Growth Value)’라는 이름으로 재정의한 좋은 리더가 갖춰야 할 다섯 가지 요소는 △포용 △외부세계에 집중 △명확한 사고 △상상과 용기 △전문성이다.
2004년 정의된 ‘포용’은 리더가 직원을 포용하고 신바람 나게 해 조직에 대한 충성과 헌신을 이끌어내는 것을 뜻했다. 새로운 정의는 반대되는 생각과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고 경청할 줄 알아야 한다는 의미로 확장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GE가 조직의 생각과 다른 의견을 받아들이지 못해 실책을 저질렀던 점을 반영해 반대되는 생각이라도 적극적으로 조직의 프로세스에 끌어들여 위기를 예방하는 데 활용해야 한다는 취지다.
창조와 혁신을 이끄는 핵심 요소로는 과거에는 상상력이 강조됐지만 올해는 ‘용기’가 추가됐다. 아이디어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용기가 없으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명확한 사고’의 측면에서는 사업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략적이고 민첩한 사고를 강조했고 ‘전문성’은 단순히 업무를 잘 아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을 적극 활용해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의미로 확장됐다.
GE코리아 관계자는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이 미래학자 역사학자 등과의 대담,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조사 등 2년여에 걸쳐 연구한 후 좋은 리더의 특징을 재정의했다”고 설명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