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행운의 의미를 담은 숫자 7과 맺어진 인연이 흥미롭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딱히 징크스는 아니지만 난 ‘7’이라는 숫자와 각별하다”고 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올 시즌 V리그 초반부에 큰 위기를 맞은 삼성화재는 3라운드에 접어들며 서서히 페이스를 되찾았지만 2% 부족했다. 고비 탈출을 위해 ‘명장’ 신 감독이 선택한 건 초심이었다.
이어진 혹독한 훈련. 매일 새벽 6시 용인 삼성 스포츠단 트레이닝센터에서 선수단은 7km 러닝을 했다. 주장 고희진이 “오후 7시 경기를 끝내면 새벽 2시에나 잠자리에 들 수 있는데 4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려니 고통스러웠다”고 밝힌 바로 그 트레이닝이었다.
대전 | 남장현 기자 (트위터 @yoshike3)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