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김상호 감독 데뷔전서 패배 쓴맛대전은 제주와 0-0…하루만에 1위탈환
대전이 하루 만에 K리그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대전은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2011 현대오일뱅크 K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기며 3승2무(승점 11)로 1위에 다시 올라섰다. 대전은 전날(9일) 인천과 홈에서 2-2로 비긴 포항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대전 +6, 포항 +4)에 앞섰다.
빠른 측면 돌파를 앞세워 제주를 몰아친 대전은 후반 19분 한재웅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으나 이후에도 몇 차례 좋은 찬스를 얻는 등 선전했다.
대전 왕선재 감독이 “퇴장에도 불구하고 응집력과 의지로 선전했다”고 자평한 반면, 제주 박경훈 감독은 “상대 밸런스와 카운트 어택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아쉬워했다.
전북은 공격 콤비 이동국과 에닝요의 활약을 앞세워 우세한 경기를 했으나 골키퍼 정성룡이 버틴 수원의 골문을 열지 못해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에 빠졌다.
부산 원정에 나선 FC서울은 전반 26분 고요한의 선취 골로 리드했으나 후반 28분 양동현에게 통한의 동점 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서울은 2006년 이후 부산 원정에서 8경기 무승(5무3패)이다.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이재성의 결승포로 강원FC를 꺾고 시즌 2승째를 올렸지만 강원은 후임 사령탑 김상호 감독의 데뷔 무대에서도 패해 5연패에 빠졌다.
부상에서 회복된 국가대표 골게터 지동원의 출전 무대로 관심을 모았던 전남과 성남의 광양 경기도 0-0으로 끝났다.
최용석 기자 (트위터@gtyong11) gtyong@donga.com
윤태석 기자 (트위터@Bergkamp08) sportic@donga.com
남장현 기자 (트위터 @yoshike3)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