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늘어나는 청소년 자살 문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전국 초중고교와 지역 교육지원청에 ‘위기관리위원회’를 설치하라는 지침을 보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위기관리위원회는 평소 우울증에 빠져 있거나 자살을 생각하는 학생을 지도하고 치료하는 역할을 한다. 또 자살 사건이 실제로 생기면 학부모 친구 교직원 등 주변 사람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지 않도록 돕고, 다른 학생이 뒤따라 자살하는 일명 ‘베르테르 효과’를 막는 데 주력한다.
위원회는 교장과 학부모, 지역사회 전문가, 생활지도교사나 상담교사 등 5∼10인으로 구성한다. 위기학생 지원기관인 위(WEE)센터와 경찰관, 구조센터 요원, 정신과 전문의, 변호사가 자문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