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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단일화 타결…재보선 여야 1대1 구도 확정

입력 | 2011-04-11 10:57:07


4·27 재, 보선 후보등록을 하루 앞둔 11일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 4당간 연합공천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이에 따라 '반(反) 한나라당'을 고리로 범야권 연대가 처음 이뤄진 지난해 6·2 지방선거와 7·28 재보선에 이어 이번 재보선도 다시 한나라당과 야권 단일후보 간 1대1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3곳 중 성남 분당을(乙)에서는 진보신당 이진희 후보와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이 이날 차례로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 포기와 함께 민주당 후보인 손학규 대표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4월 27일이 이 정권과 한나라당에 대한 심판의 날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고, 우 대변인은 "한나라당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본선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며 "모든 표를 야권 단일후보로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 후보의 기자회견에서 "단일화는 국민의 여망을 반영, 우리가 국민과 함께 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며 "재보선 승리와 내년 정권교체를 위해 대승적인 결단을 해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경남 김해을에서는 민주당 곽진업, 민노당 김근태, 참여당 이봉수 후보 3자간 여론조사 경선이 이날 오후 종료되며, 3당은 12일 오전 경선 결과 및 단일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남 순천은 민주당과 진보당이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함에 따라 참여당 등과 경선으로 단일화한 민주노동당 김선동 후보가 야4당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시도지사 연석회의에서 "순천 무공천을 결정하면서 당 대표로서 전남 순천 당원 여러분의 희생정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강원지사 보궐선거에서도 야권연대 논의가 급진전되면서 민주당 최문순, 민노당 배연길 후보 간 단일화가 곧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순천을 제외한 3곳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10% 내의 차이로 야당 후보들을 앞서고 있으나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한나라당이 백중 우세를 지켜온 재보선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민노당 이정희, 진보신당 조승수, 참여당 유시민 대표는 '단일화 바람몰이'를 위해 12일 오전 회동, 야권 연대가 타결됐음을 공식 선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