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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공부]주목! 점수 올려주는 묘약··· 선생님의 입, 친구 요약노트, 기출문제

입력 | 2011-04-12 03:00:00


 

《중학교 1학년 중간고사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중학교에 입학해 치르는 첫 시험이란 의미에서 이번 중간고사는 남다르다. 성적표에 과목별 석차가 표시되어 나오므로, 자기 위치를 명확히 알게 된다. 성적결과에 따라 자신감을 얻을 수도, 반대로 풀이 죽을 수도 있단 뜻. 그래서 ‘중1 중간고사 성적이 중학 3년을 좌우한다’는 얘기도 나돈다. 초등학교 때와는 확연히 다르다. 먼저 공부할 교과목 수가 크게 늘고 범위도 늘어난다. 보통 초등학교 때 보던 시험과목의 2배가 넘는 9개 남짓한 과목의 시험을 치른다. 만약 자녀가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집중 이수제’를 실시하는 학교에 다닌다면 시험범위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중학교 내신시험은 향후 상급학교 입시와 직결된다는 사실도 간과하면 안 된다. 만약 자녀의 특목고 진학을 생각한다면 1학년 중간고사부터 내신성적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남은 2주간 효과적으로 중간고사를 준비할 방법은 무엇일까. 학습전략 3가지를 알아보자.

○ 전략1 교사의 입에 주목하라!

‘교과서 개념위주로 공부하라.’ 중간고사를 앞두고 쏟아져 나오는 학습전략의 공통점이다.

교과서 개념학습은 어떻게 할까? 일반적으로 교과서의 각 단원 시작부분에 박스로 표시돼 있는 학습목표가 핵심개념. 예를 들어 중1 사회과목 1단원은 ‘내가 사는 세계’가 큰 주제다. 학습목표로는 △우리나라와 세계 여러 나라의 위치 △세계 여러 나라의 면적과 형태 △위치에 따라 다른 시간과 계절 등이 나온다. 이 단원에 해당하는 20여 쪽은 모두 이 개념을 설명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그렇다고 해서 교과서 개념학습이 무작정 교과서를 여러 번 반복해 읽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학습목표에 따라 목적의식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교과서를 읽어야 한다. 만약 짧은 시간에 교과서 주요 개념을 정리하고 싶다면 참고서에 요약된 내용을 활용할 수 있다. 눈으로만 보지 말고 손으로 노트에 옮겨 적으면 기억에 오래 남는다.

동아일보DB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강조한 부분에 주목하자. 중1 시험문제는 학교 수업시간에 교사가 강조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되는 경향이 많다. 교사가 수업시간에 강조한 내용은 학습목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같은 교과서를 사용하는 학교라도 교사에 따라 시험 출제방식과 문제유형이 다를 수 있다. 따라서 교사가 수업시간에 강조한 내용을 중심으로 교과서 내용을 정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시험을 2주 앞두고는 수업시간에 교사가 강조하는 내용이 시험과 직결되는 경우가 많다. 수업시간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때는 ‘수업 직후의 3분’을 활용하면 효과적. 수업을 마치면 교사가 강조한 내용을 노트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도 나만의 요약노트를 만들 수 있다.

전략2 필기노트를 공유하라!

‘집단지성’을 활용하면 나만의 요약노트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스스로 만든 요약노트는 나 자신이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해 필기하지 않은 내용이나 깜박 빠트린 내용이 있을 수도 있다. 이 부분에서 문제가 나오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또 학교에 따라 과목담당 교사 2명이 공동출제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자신이 정리한 노트만을 맹신하는 것은 위험하다.

친구 2, 3명과 필기내용을 공유하면 이런 문제를 막을 수 있다. 교과서나 요약노트에 적은 내용을 친구의 것과 비교하자. 이 과정에서는 내가 정리한 내용 외에 다른 중요한 부분이 없는지, 공통적으로 강조한 부분이 무엇인지 확인하면 핵심 내용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전략3 기출문제를 분석하라!

문제풀이는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가장 먼저 학교별 기출문제를 챙기자.

일반적으로 교사들은 지난해와 똑같은 문제를 출제하지 않는다. 하지만 중요한 핵심개념은 반드시 반복 출제된다. 2, 3년 치 기출문제를 풀면 반복되는 핵심개념과 문제유형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내용과 교사가 수업시간에 강조한 내용을 담은 요약노트, 교과서 단원목표 내용의 공통분모를 찾는다면 중간고사 시험 문제를 지혜롭게 예상할 수 있다.

기출문제를 다 풀면 일반 문제집으로 문제풀이 연습을 하자. 중학교 입학 후 첫 시험이므로 시간을 정해놓고 실제 시험처럼 푸는 연습이 필요하다.

특히 최근 출제비율이 높아진 서술형 문제는 반드시 실전연습을 반복하도록 하자. 생각만 하고 직접 손으로 써보지 않으면 시험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교과서 각 단원 뒤쪽에 나와 있는 예시문제로 연습을 하면 효과적. 교과서 문제를 다 풀면 일반 문제집에 나온 서술형 평가 문제로 마무리한다.

이태윤 기자 wol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