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내신시험은 향후 상급학교 입시와 직결된다는 사실도 간과하면 안 된다. 만약 자녀의 특목고 진학을 생각한다면 1학년 중간고사부터 내신성적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남은 2주간 효과적으로 중간고사를 준비할 방법은 무엇일까. 학습전략 3가지를 알아보자.
○ 전략1 교사의 입에 주목하라!
교과서 개념학습은 어떻게 할까? 일반적으로 교과서의 각 단원 시작부분에 박스로 표시돼 있는 학습목표가 핵심개념. 예를 들어 중1 사회과목 1단원은 ‘내가 사는 세계’가 큰 주제다. 학습목표로는 △우리나라와 세계 여러 나라의 위치 △세계 여러 나라의 면적과 형태 △위치에 따라 다른 시간과 계절 등이 나온다. 이 단원에 해당하는 20여 쪽은 모두 이 개념을 설명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그렇다고 해서 교과서 개념학습이 무작정 교과서를 여러 번 반복해 읽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학습목표에 따라 목적의식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교과서를 읽어야 한다. 만약 짧은 시간에 교과서 주요 개념을 정리하고 싶다면 참고서에 요약된 내용을 활용할 수 있다. 눈으로만 보지 말고 손으로 노트에 옮겨 적으면 기억에 오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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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2주 앞두고는 수업시간에 교사가 강조하는 내용이 시험과 직결되는 경우가 많다. 수업시간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때는 ‘수업 직후의 3분’을 활용하면 효과적. 수업을 마치면 교사가 강조한 내용을 노트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도 나만의 요약노트를 만들 수 있다.
‘집단지성’을 활용하면 나만의 요약노트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스스로 만든 요약노트는 나 자신이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해 필기하지 않은 내용이나 깜박 빠트린 내용이 있을 수도 있다. 이 부분에서 문제가 나오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또 학교에 따라 과목담당 교사 2명이 공동출제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자신이 정리한 노트만을 맹신하는 것은 위험하다.
친구 2, 3명과 필기내용을 공유하면 이런 문제를 막을 수 있다. 교과서나 요약노트에 적은 내용을 친구의 것과 비교하자. 이 과정에서는 내가 정리한 내용 외에 다른 중요한 부분이 없는지, 공통적으로 강조한 부분이 무엇인지 확인하면 핵심 내용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 전략3 기출문제를 분석하라!
문제풀이는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가장 먼저 학교별 기출문제를 챙기자.
기출문제를 다 풀면 일반 문제집으로 문제풀이 연습을 하자. 중학교 입학 후 첫 시험이므로 시간을 정해놓고 실제 시험처럼 푸는 연습이 필요하다.
특히 최근 출제비율이 높아진 서술형 문제는 반드시 실전연습을 반복하도록 하자. 생각만 하고 직접 손으로 써보지 않으면 시험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교과서 각 단원 뒤쪽에 나와 있는 예시문제로 연습을 하면 효과적. 교과서 문제를 다 풀면 일반 문제집에 나온 서술형 평가 문제로 마무리한다.
이태윤 기자 wol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