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본드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소설을 쓴 이언 플레밍이 영국 추리작가로서 가장 성공해 최고로 많은 돈을 번 인물 1위에 올랐다.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은 범죄 드라마를 전문으로 내보내는 디지털 TV '알리바이'가 소설 판매량과 소설을 영화로 만든 뒤 받은 수익금, 라이선스 비용 등을 기초로 해 최초로 만든 '영국 추리작가 부자명단'을 인용, 이같이 전했다.
명단 1위에 오른 플레밍은 1억여 파운드(약 1775억원)를 벌었고, 본드가 나오는 소설은 1억 부 이상이 전 세계적으로 팔렸다.
그의 연극 '쥐덫'은 런던 서쪽 극장밀집지역인 '웨스트엔드'에서 1952년 처음 공연된 이래 고정 공연물이 됐고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 무대에 오르는 연극으로 기록되면서 입장료도 엄청난 수준에 이르렀다.
플레밍과 크리스티는 고인이다.
플레밍과 크리스티 다음으론 제퍼리 아처가 순위를 잇는다. 그의 수입은 7000만 파운드인데 이는 그의 작품 콜렉션과 재산 뿐 만 아니라 판매금액과 로열티도 포함한 것이다. 그는 올해 5권으로 된 장편소설의 첫 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1975년작 '독수리 요새'(The Eagle Has Landed)로 유명한 작가 잭 히긴스가 수입 5억여 파운드, 켄 폴렛이 그보다 약간 적은 액수로 4, 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유명한 탐정소설을 썼고 노동당에도 소속됐던 루스 렌덜이 수입 3000만 파운드 이상으로 7위를 차지했고, 리 차일드(3000만 파운드), 이언 랜킨(2500만 파운드), 알렉산더 매콜 스미스(2000만 파운드)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존 그리샴과 댄 브라운은 각각 6억 달러와 4억 달러의 수입을 기록해 TV 알리바이의 '미국 범죄작가 부자명단' 1, 2위를 차지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