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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 300곳 ‘솔라 스쿨’로

입력 | 2011-04-12 03:00:00

OCI, 5년간 105억원 투자… 태양광발전설비 무료 설치




태양광 발전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가 전국 300개 초등학교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무료로 설치하기로 했다. OCI는 이 같은 ‘솔라 스쿨’ 사업을 위해 앞으로 5년간 총 105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상열 OCI 부회장과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은 11일 인천시교육청에서 ‘태양광 발전설비 무상설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OCI는 인천시교육청 소속 초등학교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시교육청은 설치에 필요한 행정 사항을 지원하게 된다. OCI는 강원도교육청과도 15일 같은 내용의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OCI는 5년 동안 연간 21억 원을 투입해 매년 60개 초등학교에 5kW급 용량을 갖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할 방침이다. OCI 관계자는 “이 정도 용량이면 10개 교실의 형광등을 밝힐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며 “어린 학생들이 그린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과학 원리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CI는 이 시설에 대해 3년 동안 유지 보수도 지원할 방침이다. OCI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400여 대의 승용차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감축시키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