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영업정지에 따른 여파가 사그라지면서 3월 저축은행 수신이 다시 늘어났다. 또 본격적인 봄 이사철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해 290조 원에 육박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1년 3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중 저축은행 수신은 전달에 비해 7000억 원가량이 늘어난 73조2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 수신 규모는 2월 영업정지 사태로 한 달간 1조9000억 원 줄었다. 하지만 고객 이탈을 염려한 저축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잇달아 올리면서 3월에는 201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은행권 전체 수신은 KB국민카드 분사에 따라 국민은행이 발행한 8조7500억 원대의 은행채가 카드로 넘어가면서 2조7000억 원이 줄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