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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모란시장… 남한산성… 전통극으로 거듭나다

입력 | 2011-04-12 03:00:00


남한산성과 모란시장 등 경기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들이 전통 문화예술의 배경으로 거듭난다. 성남아트센터는 수도권의 대표적 5일장인 모란시장을 소재로 만든 악극 ‘모란이 꽃피는 시장’을 15일부터 24일까지 무대에 올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모란시장을 배경으로 한 가족의 이야기를 한국식 뮤지컬인 악극에 담아냈다.

배우 박준규 송용태 씨 등이 출연한다. 중장년층이 좋아하는 전통가요 및 창작곡 등 20여 곡도 연주된다. 앞서 5일장이 열린 9일 모란시장 특설무대에서는 상인과 손님 5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쇼케이스가 열려 큰 인기를 모았다. 문의 1544-8117(www.snart.or.kr). 성남아트센터는 2009년 소설가 김훈 원작의 창작뮤지컬 ‘남한산성’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악극은 지역특화 문화브랜드 창작물 2탄이다.

남한산성을 소재로 한 또 다른 창작물도 무대에 오른다. 경기문화재단 의뢰로 창작판소리12바탕추진위원회(위원장 김도현)가 제작한 판소리 ‘남한산성’이다. 1, 2부로 구성된 남한산성은 병자호란을 중심으로 남한산성의 역사를 정통 판소리로 풀어냈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경기도 중요 문화유산인 남한산성의 가치를 알리고 문화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판소리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11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경기문화재단 공개시연회를 시작으로 29일 하남시 문화예술회관, 다음 달 3일 성남아트센터, 같은 달 20일 서울 남산국악당 등지에서 공연을 한다. 9월부터는 복원된 남한산성 행궁 뜰에서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문의 031-231-7200(www.ggcf.or.kr)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