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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뷰티/아하, 이약!]하지정맥류 치료제

입력 | 2011-04-13 03:00:00

울퉁불퉁 혈관에 잦은 통증··· 간단한 약으로 말끔한 다리 되찾는다




다리 정맥 내부의 판막 손상으로 종아리에 검붉은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온 정맥류.동아일보 DB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하지 정맥류 수술환자가 최근 5년간 2.1배 늘었다. 하지 정맥류란 다리 정맥 내부의 판막에 손상이 생겨 혈액이 제대로 순환되지 못하고 정체되는 만성정맥기능부전(CVI). 주로 다리에 검붉은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다리가 자주 붓고 아프며, 다리가 무겁고 밤에 쥐가 나는 증상이 나타난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면 심한 습진, 다리 궤양과 같은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한다.》
증상이 많이 진행되면 전문병원을 찾아 수술해야 하지만 초기에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적절한 일반의약품을 복용하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국내 하지 부종 개선제로 나온 대표적인 약을 소개한다.

○ 천연물 성분으로 안전한 다리활력 개선제, 안토리브

한림제약이 지난해 12월 출시했다. 젊은 계층, 특히 여성에게 하지부종 질환이 늘어나고 있는데 다리활력 개선이 건강과 미용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개념으로 제품을 만들었다. 이 회사는 정맥 림프 기능 활성과 다리 부종을 개선하는 전문의약품인 ‘엔테론’으로 잘 알려진 곳.

 

안토리브란 주 성분인 폴리페놀계 물질인 ‘프로안토시아니딘’의 ‘안토’와 ‘잎’을 뜻하는 ‘리브(Leave)’의 합성어. 포도 잎에 함유된 폴리페놀 물질을 추출한 천연의약품이다.

가족력 연령 성별 임신 호르몬 비만 배변습관 직업 자세 등 다양한 원인으로 손상된 하지 정맥 내피 세포를 회복해주고, 정맥 벽의 강도와 탄력성을 증가해 종아리 부종 및 다리의 중압감, 통증, 긴장감, 욱신거림과 같은 증상을 완화해 준다.

포도 잎은 유럽에서 다리부종에 민간요법처럼 쓰이던 물질. 안토리브는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또 약물상호작용이 없어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해도 안전하다.

한림제약의 박순용 프로덕트 매니저(PM)는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서 일하는 여성 혹은 다리가 자주 붓고, 쉽게 피로를 느끼는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아침 식전에 하루 한 번 2캡슐을 물과 함께 복용하면 된다. 일반의약품이라서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는 02-3489-6272, www.antoleave.co.kr

○ 20여 년간 독일에서 사랑받은, 안티스탁스

독일계 제약회사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안티스탁스는 CVI로 다리가 붓고 무겁고 아픈 증상을 완화해 주는 제품.

손상된 정맥 내피 세포를 회복시키고 정맥 벽의 강도와 탄력을 증가해 CVI로 인한 다리 부종 및 중압감, 통증과 같은 증상을 경감한다. 미세순환 개선 효과까지 나타낸다.

 

독일 훔볼트의대 샤리테 병원이 1998년 성인 26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임상시험 결과 안티스탁스 복용 뒤 부기와 통증, 다리 피로감과 같은 대표적인 다리 증상이 현저히 줄어들었고 혈액의 흐름도 원활해졌다.

1992년 독일에서 출시된 안티스탁스는 흥미로운 개발 배경을 갖고 있다. 프랑스의 포도나무 재배 농부들이 정맥관련 질환을 앓지 않는다는 사실에 어느 약물학자가 의문을 품고 있었다.

그는 농부들이 무겁고 붓고 아픈 다리를 치료하기 위해 적포도 잎으로 만든 습포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연구를 거듭한 결과, 적포도 잎의 활성 성분인 ‘플라보노이드’가 정맥에 다양한 효능을 발휘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를 약으로 개발한 것이 안티스탁스다. 적포도 잎 추출물 AS195의 형태로, 자연 상태 그대로의 식물성 치료제라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 2009년 출시됐다.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한 일반의약품. 매일 아침 하루 한 알만 복용한다. 최근에는 휴대가 간편한 스프레이 타입의 엘리스탁스(화장품)도 나왔다. 관련 정보는 안티스탁스 헬프라인(080-3214-423)에서 안내한다.

○ 마시는 정맥류 치료제 엘라스에이

 

유통·서비스업 종사 여성 등 주로 장시간 서서 근무하는 근로자에게 자주 발생하는 정맥 림프 순환 개선제로 2010년 출시됐다.

국내 유일 액상형 정맥류 치료제. 흡수가 빨라 정맥 림프 순환 장애, 하지 중압감 및 통증, 하지 불안, 치질 등의 증상을 치료한다. 엘라스에이는 ‘탄력있는’이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 elastic에서 ‘elas’를 따온 것. 혈관의 탄력성을 높여준다는 의미다.

주성분 트록세루틴은 미세혈류의 순환을 촉진하고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저하하며 부종을 일으키는 전달물질을 막는다. 또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고 혈액 점도를 줄여줘 부종을 억제하고 정맥혈류를 정상적으로 순환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약은 10앰플 포장 단위로 하루 한 번 1앰플(7mL)씩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다. 일반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는 080-988-8888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