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탱크'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소속팀을 '꿈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려놓으면서 입은 상처 부위를 세 바늘이나 꿰맨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10-2011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21분 상대편 수비수 존 테리와 공중볼을 다투다가 부딪치는 바람에 왼쪽 눈두덩 부위가 찢어졌다.
피가 흘러나와 응급치료를 받고 경기에 나선 박지성은 후반 32분에 그림 같은 왼발 슈팅으로 페테르 체흐가 지킨 첼시의 골망을 꿰뚫었고, 이 골은 맨유의 2-1 승리와 4강 진출을 확정한 결승골이 됐다.
한편, 박지성의 소속팀 맨유는 4강에 선착해 샬케04(독일)-인터 밀란(이탈리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샬케04가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인터 밀란을 5-2로 완파해 맨유의 4강 상대는 샬케04가 유력하다.
맨유는 2007-2008시즌 우승 후 3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도전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강호인 FC바르셀로나도 4강에 합류한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승자가 바르셀로나와 결승 길목에서 맞붙는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