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29개국 조사여성도 3시간30분… 하위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국 가운데 한국 남성이 집안일을 가장 적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OECD 발표에 따르면 하루 가사노동 시간을 조사한 결과 한국 남성은 하루에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최하위였다. 한국 여성들은 가사노동에 하루 평균 3시간 30분 정도를 할애해 남성보다는 훨씬 많았지만 29개국 여성들 중에는 두 번째로 적었다. 한국인들이 하루 평균 가사노동을 하는 시간은 2시간 16분으로 조사대상국 평균인 3시간 17분보다 1시간 1분가량 적었다. 세계 평균으로는 여성들이 남성보다 가사노동을 2시간 30분 더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터키 멕시코 인도 여성들은 자국 남성들보다 하루에 5시간 정도 더 가사노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으로 아시아와 남유럽 남성들이 가사노동을 잘 하지 않는 반면 북유럽 남성들은 가사노동을 적극 분담해 여성과의 시간격차가 1시간도 채 되지 않았다.
한편 평소 자원봉사나 자선단체 기부를 하거나 낯선 사람을 돕는 등 친절을 베푸는지를 묻는 질문에 미국인은 60%가 그렇다고 답했으나 한국인은 35%만 그렇다고 답해 전체의 21위였다. 전체 평균은 39%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