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전 펜스 최상단 강타…김태균 2타점
오릭스 이승엽(35)이 이틀 연속 호쾌한 장타를 터뜨렸다.
이승엽은 14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장, 0-5로 뒤진 2회 1사 1루 첫 타석에서 상대 좌완 선발 야마다 히로키의 2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중간 펜스 최상단을 바로 맞히는 2루타를 쳤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달려 나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을 정도로 조금만 높았다면 홈런이 될 수도 있는 타구였다.
전날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3점포를 작렬했던 이승엽이 또 한 번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한 셈. 덕분에 1사 2·3루 기회를 이어간 오릭스는 결국 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었다. 하지만 이승엽은 나머지 세 타석에서 두 번의 헛스윙 삼진과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아섰다. 이승엽의 타율은 0.182(11타수 2안타)가 됐고 오릭스는 3-5로 졌다.
배영은 기자 (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