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키치 무실점 호투…8-2 롯데 제압한화 오넬리도 무너지며 7연패 충격선두 SK, 넥센 잡고 4연승 고공행진
LG의 상승세가 무섭다.‘LG 킬러’로 통하는 롯데 장원준마저 가볍게 격파하며 신바람을 냈다. 선두 SK는 4연승으로 고공비행을 했고, 꼴찌 한화는 7연패의 늪에 빠졌다.
LG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카드 2011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외국인 선발투수 주키치의 호투와 장단 12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완벽한 조화로 8-2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올시즌 단 한번도 연패를 당하지 않는 레이스를 펼치며 시즌 7승4패를 기록, 잠실 라이벌 두산에 잠시 내준 2위 자리를 하루 만에 탈환했다.
2회 상대포수 강민호의 패스트볼로 선취점을 뽑은 LG는 4회 4안타로 3점을 응집하며 승기를 움켜쥐었다. 주키치는 7이닝 5안타 1볼넷 4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달성했고, 조인성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역대 38번째 개인통산 600타점 고지에 올랐다. 박용택도 5타수 3안타 3타점. 롯데는 2009년 4월 26일 이후 LG에 6연승을 달린 ‘쌍둥이 킬러’ 장원준이 5.1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삼성은 대구에서 두산을 2-1로 꺾었다. 삼성 선발투수 카도쿠라는 6이닝 4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사자군단 이적 후 첫 승을 올렸고, 마무리투수 오승환은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3세이브. 배영섭은 0-1로 뒤진 3회 동점 솔로포로 데뷔 첫 홈런을 장식했다.
목동에서는 SK가 넥센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2-1로 승리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승호(37번)는 2회 구원등판해 4.1이닝 무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첫승을 거뒀고, 전병두는 2이닝 무실점으로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