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전 선발 출전 1골1도움 펄펄“이 악물고 뛰었다”…수원 선두 복귀
왼발 슛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이자 자신의 시즌 첫 골을 성공시킨 최성국이 게인리히의 등에 업혀 환호하고 있다. 수원 | 임진환 기자 (트위터@binyfafa) photolim@donga.com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이 수원 이적 이후 최고의 활약으로 이름값을 했다.
올 시즌 수원 유니폼을 입은 최성국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정규리그 6라운드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11분 추가골을 넣는 등 1골1도움으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시즌 4승째(1무1패)를 거두며 리그 선두에 올랐다.
최성국은 입단하자마자 주장을 자처했을 정도로 의욕이 넘쳤다. 그러나 시즌 개막 후 3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는 등 부진했다.
최성국이 프리킥 한 볼은 수비에 가담한 강원 서동현의 등에 맞고 흘렀다. 문전 쇄도하던 마토는 이 볼을 가볍게 차 골로 연결했다. 운 좋게도 최성국은 어시스트로 인정을 받았다.
후반 11분에는 직접 골을 만들어냈다.
이용래의 땅볼 패스를 받은 최성국은 강원의 수비라인을 완벽하게 허문 뒤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왼발 슛으로 골을 터트렸다. 이후 그는 뛰어난 개인기를 바탕으로 강원 수비를 흔들며 수원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최성국은 “팀이 이전 2경기를 비겨서 꼭 이기고 싶었다. 개인적으로도 준비를 많이 했는데 감독님이 선발 기회를 주신 덕분에 좋은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전 2경기에서 교체로 나서면서 준비를 더 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감독님이 내가 몸이 안 좋다는 것을 깨우쳐 주셨다. 앞으로도 페이스를 유지하도록 더 많이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 | 최용석 기자 (트위터 @gtyong11)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