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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4월 18일]꽃잎 위로 후드득 단비

입력 | 2011-04-18 03:00:00

전국이 흐리고 비




누구는 1년을 기다렸으리라. 흐드러진 연분홍 꽃잎과 그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 그 둘의 눈이 시린 조화. 벚꽃은 대표적인 봄의 전령이지만 개화(開花) 기간은 길어야 열흘 정도다. 잠시 화려함을 뽐내곤 초연하게 진다. 생이 짧아 더 아름다운 것일까. 11일 시작한 여의도 벚꽃축제가 18일 막을 내린다. 주말 동안 수많은 상춘객이 봄의 절정을 즐겼다. 살포시 쌓인 꽃잎 위로 단비 내리는 날.

이승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