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고속 위그선 취항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완도∼제주 간 카페리 선박 운항선사인 ㈜한일고속이 해상교통 고속화 추세에 맞춰 기존 고속 여객선보다 3배 이상 빠른 47인승 위그선 건조에 나설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한일고속 측은 75억 원을 투자해 다음 달 위그선 건조를 시작하고 내년 2월경 시험 비행을 거친 뒤 3월경 취항할 예정이다. 건조되는 위그선은 길이 28.5m, 폭 27m, 무게 50t이다.
꿈의 여객선이라 불리는 위그선은 시속 180∼200km로 완도∼제주 애월항을 40분 이내에 주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위그선 취항에 맞춰 광주∼완도 간 국도 13호선이나 목포∼완도 간 국도 2호선 4차로 확장 공사가 끝나 승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인곤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위그선 전용 부두 확충과 여객 편의시설 확보 등 위그선 취항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