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스토크시티에 0-5 완패 결승 좌절
“이청용 힘든 하루였다” 영국 언론 평점6

볼튼 이청용. 스포츠동아DB
박지성(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이청용(23·볼턴)도 웸블리 저주에 울었다.
이청용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스토크 시티와의 2010∼2011잉글랜드 FA컵 준결승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다.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처음으로 웸블리를 밟았지만 신고식은 혹독했다. 볼턴은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0-5의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결국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볼턴은 경기 시작된 지 11분 만에 볼을 빼앗겨 어이없이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17분과 30분에 또 다시 실점을 허용하며 일찌감치 무너졌다.
오언 코일 볼턴 감독은 전반에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클라스니치와 페트로프를 후반 들어 빼고 매튜 테일러와 마크 데이비스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고 볼턴은 오히려 두 골을 더 내주며 완패했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에게 ‘힘든 하루였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6을 줬다.
볼턴을 꺾고 창단 이후 처음 결승에 오른 스토크 시티는 맨체스터 시티와 5월14일 같은 장소에서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