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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한-EU FTA 재보선 직후 처리하기로

입력 | 2011-04-19 03:00:00

남경필 “28일 비준안 통과”… 여야 자정모임 “4월 합의처리”




여야가 4·27 재·보궐선거 직후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하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18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재·보궐선거 직후인 28일 오전 비준동의안을 통과시킬 것”이라며 “그 사이 농민대책에 대해 야당의원의 합리적인 요구를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 외통위 간사들도 4월 임시국회 내에 처리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국회 바로세우기를 위한 의원모임’과 민주당의 ‘민주적 국회운영을 위한 의원모임’은 이날 오전 “피해농가 보호 등 추가대책을 보완해 4월 임시국회에서 합의처리토록 노력할 것”을 여야 지도부에 요구했다.

두 모임 소속 한나라당 남경필 황우여 구상찬 김성식 정태근 의원과 민주당 원혜영 김성곤 정장선 우제창 의원 등은 국회 귀빈식당에서 긴급 합동모임을 한 뒤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막판에 빠지기는 했지만 성명에 비준안 처리 시기와 관련해 ‘4·27 재·보선 이후’라는 문구에 사실상 합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들은 이와 함께 △직권상정제 요건 강화 △의안자동상정 및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 제도 도입 등 국회 몸싸움 추방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이 4월 국회 회기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여야 원내대표들이 합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회동에서 15일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당론과 달리 기권을 한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에 대해 이해를 표시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