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유리 미니홈피 화면 캡처.
모델 김유리가 18일 21년의 짧은 생애를 스스로 마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유리는 이날 오후 6시께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숨진 채 친구 김 모 씨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김유리는 잠옷 차림으로 침대에 가지런히 누운 상태였다고 김 씨는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20일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김유리는 이에 앞서 자신의 미니홈피에 ‘아무리 생각해도, 백번을 생각해도 세상엔 나 혼자 뿐이다’는 대문글이 내걸어 생전 힘겨웠던 일상을 드러냈다.
2005년 ‘자살은 비겁한 자의 마지막 비겁한 행동이다. 하지만 비겁하지 않으면 끔찍한 일과 맞닥뜨리게 되는 걸’이라는 말을 남겼다.
2007년 4월에는 ‘너희들이 밥 한 공기 먹을 때 우린 밥 반 공기 먹으면서 저녁 6시 이후로는 물도 입에 대지 않았다.(중략) 모델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가 작고 작아서 톱이 되지 않는 이상 매스컴에 이름 불리기도 쉽지 않다’며 모델로서 살아가는 힘겨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트위터 @tadada11)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