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 공 잡고 벤치로 다이빙…주자 1베이스 GO!
19일 대전 롯데-LG전. 2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롯데 1루수 박종윤은 타자 김용호의 파울 플라이를 쫓아가 1루측 상대 덕아웃 앞에서 힘겹게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타자는 당연히 아웃. 그러나 1루심 최규순 심판은 1루 주자 정원석에게 2루로 갈 것을 지시했다. ‘안전진루권’을 허용한 것인데, 왜일까.
야구규칙 7.04 (c)는 ‘야수가 플라이 볼을 잡은 뒤 벤치 또는 스탠드 안으로 넘어졌을 때’ 안전진루권을 주는 것으로 명시돼있다. 즉, 한화 선수들이 황급히 자리를 피한 뒤 박종윤은 선수들이 오고가는 벤치 통로쪽에서 볼을 잡으며 넘어졌는데, 그가 넘어지면서 볼 데드 상황이 된 것이다.
대전|김도헌 기자(트위터 @kimdohoney)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