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뷔통 남자 패션은 청담동에만 있어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루이뷔통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 모습. 청담동 매장에는 국내에는 단 하나 뿐인 남성패션 코너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2000년 국내 최초로 여성복을 선보인 청담동 루이뷔통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루이뷔통의 트렌디한 신제품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다. 의류와 가방, 신발부터 다양한 종류의 시계와 책, 문구용품에 이르기까지 루이뷔통의 다양한 제품 컬렉션을 대부분 구비하고 있는 매장으로 루이뷔통 제품 쇼핑의 메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남성복과 시계, 하이엔드 제품 등이 전시된 1층과 여성복, 여성용 백, 책과 문구류까지 다양한 제품이 놓여 있는 지하 1층을 더해 697m²(약 210평) 규모의 매장은 편안한 쇼핑 공간을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남성복뿐만 아니라 시계와 주얼리 전용 쇼핑 공간이 마련돼 있고,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주문 제작하기 위해 상담할 수 있는 스페셜 오더 서비스 공간도 있다. 스페셜 오더 공간에서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과 색상 등을 말하면 컴퓨터를 통해 직접 시뮬레이션해 볼 수도 있다.
이곳 루이뷔통 매장에서는 특별한 제품들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새로운 가죽제품 라인 모노그램으로 선보인 ‘앙프렝트’가 그것. 1892년 가죽 소재로 만들어진 첫 시티 백을 출시한 이래 꾸준히 최고급 소재로 디자인한 제품을 선보여 온 루이뷔통의 전통을 잇는 라인업이다. 지금까지 출시된 앙프렝트 라인 가방은 4종. 이 중 대표적인 가방은 ‘모노그램 앙프렝트 루미뇌즈 PM 백’이다. 모노그램 디자인이 쇠가죽에 엠보싱 처리된 이 제품은 넓은 내부 공간에 탈·부착이 가능한 어깨 끈을 더해 실용성을 높였다. 다크 블루 컬러 외에 연한 브라운, 아이보리, 와인 등 5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일상복에도 잘 어울리는 색감으로 은은함과 클래식함을 느낄 수 있다. 가격은 316만5000원이다.
이와 함께 루이뷔통이 2011년 봄여름(SS) 신상품으로 내놓은 야심작은 ‘오 리얼리’ 샌들. 연한 크림색 컬러가 우아함을 더해 주는 페이턴트 가죽의 하이힐 샌들 오 리얼리는 발 뒷부분에 루이뷔통 트렁크에서 영감을 얻은 자물쇠 장식이 달려 있어 독특한 모습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9cm 힐이 달린 이 신상 구두의 값은 108만 원이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