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개 그린에너지 기술 적용… 국내 첫 에너지 자급자족
○ 이산화탄소 배출 ‘0’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각종 자연에너지 등 66가지 기술을 활용해 3년간 공사를 한 끝에 에너지를 스스로 해결하는 ‘탄소제로건물’을 건립했다”고 밝혔다. 인천 서구 경서동 환경과학원 안에 지어진 이 건물(지하 1층, 지상 2층, 총면적 2500m²·약 756평 규모)은 태양광으로 전기를 공급하고 태양열과 지열로 냉난방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건물에 필요한 에너지의 60%를 조달한다. 나머지 필요 에너지 40%는 일반건물(60∼80mm)보다 두꺼운 125mm의 슈퍼단열재를 이용해 에너지를 보존하는 방식으로 충당한다고 과학원은 설명했다.
○ 지구공학 활성화
환경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도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기술, 즉 ‘환경 테크놀로지’에 대한 연구와 상용화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범정부 차원에서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모아 저장하는 ‘온실가스 포집·저장(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이다.
산업계에서도 기후변화 대응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특히 그동안 넓은 공간이나 지붕 등에만 설치됐던 태양광 에너지 흡수시스템을 창문, 건물 벽 등 도심 곳곳에 설치해 활용하는 시스템 개발이 진행 중이다.
해외에서는 지구공학(Geo-engineering)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현재 수백만 t의 에어로졸을 인공적으로 발생시킨 후 지구 성층권을 뒤덮게 해 태양 빛을 반사시키는 기체양산과 원반 모양의 유리판을 우주로 올려 햇빛을 막는 거대양산 등이 연구되고 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 “오늘 오후 8시부터 10분간 전등 꺼주세요” ::
환경부가 주관하는 ‘한 등 끄기 행사’에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3315개 공공기관과 미리 신청한 211만 가구가 참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