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는 시장과의 소통을 더 원활하고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분기마다 한 번씩 FOMC 후 정례 기자회견을 하기로 결정했다. 지금까지 FRB는 금리를 결정하는 FOMC 후 간단한 성명서를 통해 결정된 정책의 내용과 배경을 발표해왔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 성명서에 담긴 용어와 뉘앙스를 통해 FRB의 의도를 추측했고, 이는 종종 시장의 혼란을 불러왔다.
FRB의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통화정책 방향이 더욱 명확하게 시장에 알려지게 되면 시장의 혼란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비둘기파로 통하는 버냉키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장기간(extended period)’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자회견은 FOMC 성명서가 발표된 지 1시간 45분이 지난 오후 2시 15분에 시작돼 약 45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