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예비부부는 10쌍 중 9쌍꼴로 결혼 후 당연히 맞벌이를 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비신부가 결혼과 동시에 일을 그만둔다는 것은 이제 옛 이야기가 된 것이다.
결혼정보회사 가연(www.gayeon.com)과 웨딩컨설팅업체 가연웨딩(www.gayeonw.com)이 4~15일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부부 149쌍을 대상으로 결혼 후 맞벌이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이다.
'결혼 후 맞벌이를 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예비부부의 93%가 '한다'라고 답했다. '맞벌이를 안 하겠다'는 예비부부는 2%뿐이었고, 나머지 5%는 '생각 중'이었다.
'결혼 전과 결혼 준비를 하면서 외벌이에서 맞벌이로 생각이 바뀌었나'라는 질문에 예비신랑의 59%는 '원래 맞벌이를 할 생각이었다'라고 답했고, 예비신부의 70%는 '외벌이에서 맞벌이로 생각이 바뀌었다'로 답해 남성이 여성보다 처음부터 맞벌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보였다.
'맞벌이를 하려고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예비부부의 61%가 '높은 물가로 인해 외벌이로 생활비가 감당키 어려워'라고 답했고, 이어 '집 장만, 결혼 준비로 인한 대출금을 갚을 때 까지만'(25%), '풍족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8%), '사회생활로 인한 개인 성취감 고취를 위해'(4%), 기타(2%)의 순으로 답하였다.
'한 달 가계 수입이 어느 정도 돼야 외벌이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예비부부의 48%가 '400만~500만 원'이라고 답하였고, 뒤를 이어 '300만~400만 원'(24%), '500만원 이상'(19%), '200만~300만 원'(6%), 기타(3%)의 순으로 답하였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