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는 어떻게 세계를 정복했는가/파울 트룸머 지음·김세나 옮김/344쪽·1만5000원·더난출판
저녁을 간편하게 해결하려고 냉동 피자를 데워 먹다가 문득 성분표시에 수많은 이름이 나오는 것을 발견한 저자는 피자의 생산과정을 꼼꼼히 추적했다. 40여 개국을 방문하며 거대 식품회사들의 실상과 냉동식품 생산 과정에서부터 자연환경 파괴까지 파헤치며 인스턴트식품이 만연한 현대사회의 일상을 되돌아보게 한다.
소비자들이 음식에 추가적인 기능을 요구함으로써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등 ‘화학제품’에 손을 뻗는 결과가 나온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저자는 오스트리아의 일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