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9 - 5 한화
(승:이혜천 패:마일영)
개막 직후에는 기대만큼 안 풀리는 듯 했다. 외국인 투수 한 명이 뚜껑을 열기도 전에 짐을 쌌고, 원투 펀치로 기대했던 김선우와 이혜천이 동반 부진했다. 믿었던 타선이 터지지 않아 영봉패를 당하기도 했다. 그 어느 해보다 두산을 우승 후보로 꼽는 전문가들이 많았기에 더 의외였다. 그사이 ‘라이벌’ SK는 치고 나갔다. 하지만 두산은 강팀이다.
시즌이 2주차로 접어들면서 점차 궤도에 오르더니 3주차인 19일 잠실 넥센전부터 23일 대전 한화전까지 5경기(22일은 우천 취소)를 싹쓸이 했다. 두산은 지난 시즌 딱 두 차례만 1주일 전승을 거뒀는데(7월 20∼22일, 8월 10∼15일) 올스타 브레이크나 비로 인해 3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을 때의 일이었다.
대전 | 배영은 기자 (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