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래-백수연-정슬기“올림픽 메달” 선의 경쟁
정다래 평영 200m ‘金물살’ 지난해 광저우 아시아경기 금메달리스트 정다래(서울시청)가 24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83회 동아수영대회 평영 여자 일반부 200m에서 역영하고 있다. 전날 평영 100m에서 3위에 그쳤던 정다래는 이날 자신의 주 종목에서 2분26초07에 터치패드를 찍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울산=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지난해 광저우 아시아경기 여자 평영 200m 금메달리스트 정다래는 24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83회 동아수영대회 평영 200m 결선에서 2분26초07로 우승했다. 백수연이 2분27초72로 2위. 정다래와 백수연은 7월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부터 적용되는 A기준기록(2분28초21)을 통과했다. 23일 100m에서는 백수연이 1분9초44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1위를 했다. 삼인방의 맏언니 정슬기는 100m에서 1분9초51로 2위, 200m에서는 2분29초89로 3위. 아직 몸을 만드는 과정이라 100m(1분8초43·정하은)와 200m(2분24초20·정슬기) 한국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정다래와 백수연이 처음으로 A기준기록을 통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인방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함께 대표팀에서 훈련하다 정슬기가 소속팀 훈련을 택해 헤어진 뒤 3년 만에 다시 만났다. 런던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선의의 경쟁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다시 뭉친 것이다.
울산=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