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와 이지아의 비밀 결혼과 위자료 및 재산분할 소송을 두고 온갖 뉴스와 추측이 등장하는 가운데 직접적인 이해 관계가 없는데도 논란에 휘말린 사람들이 있다.
이번 일에서 당사자인 서태지와 이지아 외에 ‘제3자’로 가장 먼저 주목을 받은 사람은 이지아의 연인 정우성. 정우성은 “이번 파문에서 가장 큰 피해자”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트위터에 친구 이정재와 만취할 정도로 술을 마셨다는 목격담이 등장했고, 26일에는 논란을 피해 드라마 촬영 일정이 있는 일본으로 예정보다 일찍 떠나기로 했다는 조기출국설도 등장했다.
이지아의 언니와 가까웠던 것으로 알려진 구준엽은 서태지와 이지아의 만남을 주선한 사람으로 거론돼 관심을 모았다. 이지아가 93년 미국 LA공연 때 지인의 소개로 서태지를 만났는데, 그 지인이 언니 김씨와 친분이 있던 구준엽이라는 추측이 제기된 것. 구준엽은 자신과 관련된 이야기가 확산되자 “이지아의 언니와 친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두 사람을 연결해줬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연기자 전인화는 이지아의 연예계 데뷔를 도와준 숨은 인물이라는 주장이 등장해 관심을 받았다. 항간에는 전인화가 배용준에게 이지아를 소개했고, 배용준이 연기자로 키웠다는 이야기가 떠돌았다. 이에 대해 전인화는 측근을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5월4일 개봉하는 영화 ‘써니’에 출연한 심은경의 경우는 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이지아의 아역을 맡고, 뒤이어 서태지와 함께 CF를 촬영한 것 때문에 두 사람 사이에 ‘숨겨둔 딸“이란 루머까지 등장했다.
김원겸 기자 (트위터 @ziodadi)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