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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안내+날씨 예보… ‘웨비게이션’ 나온다

입력 | 2011-04-27 03:00:00

기상청 “연내 무료 서비스”




길 안내를 해주는 내비게이션으로 이동 경로의 날씨 예보까지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연내 실시된다. 기상청은 “기존 내비게이션 기능에 운전자가 가고자 하는 경로와 목적지의 현재 날씨, 예상되는 1시간 단위의 초단기예보, 3시간 단위의 동네예보, 기상레이더에 포착된 비구름 영상 등을 실어 제공할 예정”이라고 26일 발표했다.

기상청은 이 서비스를 웨더(Weather)와 내비게이션(Navigation)을 합성해 ‘웨비게이션’으로 명명했다. 예를 들어 동해안으로 가기 위해 대관령을 넘을 경우 갑자기 폭설이 오면 과거에는 이를 미리 알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웨더게이션을 통해 길 안내와 함께 차량이 이동하는 경로의 날씨 정보를 알게 되면 폭설 지역을 피해 운전할 수 있다. 기상청은 전국을 3795곳으로 나눠 지역별로 예보가 나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TPEG(교통정보 제공 단말체계)를 탑재한 내비게이션 소유자는 이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TPEG는 전체 내비게이션의 60%에 설치돼 있다. 나머지 40%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전송표준을 마련 중”이라며 “올해 안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