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예금인출 엄격히 대응” 野 “국정조사… 전액 환수” 檢 “철저 조사해 형사처벌”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 은행 5곳과 보해저축은행, 도민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직전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와 관련해 “철저히 조사하고 엄격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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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석동 금융위원장에게서 현재 진행 중인 조사 내용을 보고받은 뒤 “국민에게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국무회의 직전 이뤄진 간담회에서도 이 대통령은 “저축은행이 왜 이렇게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심해진 상황까지 갔느냐”면서 “감독기관의 직원 문제와 함께 근본 원인을 잘 챙겨야 한다. 저축은행의 서민금융과 관련한 원래 기능을 잘 살릴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민주당 등 야권은 이날 국정조사 등을 통한 진상조사와 인출 예금 환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우제창 의원은 “국정조사나 또 다른 청문회를 통해 이번 사건을 국민 앞에 파헤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 소속 정무위원들은 “부당하게 인출된 예금의 전액 환수 등 즉각적인 후속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