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 개표가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유권자 표심의 향방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 경기 성남 분당을에선 개표율 38.21% 상황에서 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득표율 53.72%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는 45.43%로 2위이다.
분당을은 보수 성향의 유권자가 많아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불리던 곳이다. 이에 따라 손 후보가 당선될 경우 한나라당에선 책임론이 제기되고 민주당에선 손 후보의 대권 도전이 힘을 얻는 등 정국에 많은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강원도지사 선거에선 개표율 80.02% 상황에서 민주당 최문순 후보가 득표율 51.03%로 줄곧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는 득표율 46.68%로 2위에 올라 있다.
강원도지사 선거는 당초 엄 후보의 낙승이 예상됐으나 불법 선거운동 논란으로 표심이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재보선 '빅3'는 현재까지 민주당 2곳, 한나라당 1곳이 우세를 나타내며 야당이 앞선 상황이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