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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직원 연봉 산은지주 1억760만원 1위

입력 | 2011-04-29 03:00:00

공공기관 빚 386조… 13%↑





공공기관 기관장과 직원의 평균 연봉은 2009년 한국거래소가 가장 높았지만 지난해에는 산은금융지주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산은금융지주 회장의 연봉은 4억5167만 원으로 한국산업은행장, 중소기업은행장과 공동 1위를 기록했다. 4위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으로 재미교포 출신의 석학을 초빙하면서 4억3200만 원으로 크게 올렸고 이어 △수출입은행 4억3178만 원 △한국투자공사 3억9118만 원 △코스콤 3억9072만 원 △강원랜드 3억7110만 원 순이었다. 강원랜드는 전임 대표이사의 특별공로금을 지급하면서 금액이 올랐지만 이를 제외하면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었다.

직원 연봉은 산은금융지주가 1억760만 원으로 한국거래소(1억448만 원)와 함께 유일하게 억대 평균 연봉을 받았다. 재정부는 산은금융지주가 다른 기관과 달리 신입사원이 없고 차장 이상 경력직 직원이 대부분이어서 직원 연봉이 높다고 설명했다.

기관장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1억5200만 원이었다. 신규채용은 2008년 1만1023명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8556명으로 줄었다가 2010년 9848명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정원은 해외 원자력발전소 수출, 출연 연구소 연구인력 보강 등 공공서비스를 보완하기 위해 전년보다 2.3%(5600명) 늘린 24만7000명이었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부채는 총 386조6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3.2%나 늘었다. 자산총액은 654조 원으로 전년보다 10.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조2000억 원으로 22%나 급증했다. 25개 공기업과 83개 준정부기관을 포함한 286개 공공기관의 구체적인 경영정보는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www.ali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