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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향 “예전 작품과는 또 다른 ‘악역’에 도전”

입력 | 2011-04-29 17:45:03


배우 이휘향이 악역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새 주말 드라마 ‘내 사랑 내 곁에’제작보고회에서 이휘향은 자기 아들을 위해 이소연을 괴롭히는 정자역을 맡았다.

‘내 사랑 내 곁에’는 고등학교 3학년생인 도미솔(이소연 분)이 남자친구 고석빈(온주완 분)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면서 싱글맘으로 편견과 장애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이다.

이휘향은 “어느 드라마나 재미를 위해서는 악역이 필요하다. 그리고 선한 역을 좋게 보이려면 악역의 역할이 제일 중요하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에서는 온전히 나만의 야망을 위해서가 아닌 내 아들을 위한 악역이라 예전 작품과는 좀 다른 악역이 될 것”고 말했다.

극중 자기 아들의 아이를 가진 이소연에게 낙태를 권하는 정자를 보며 이휘향은 “내가 만약 저 상황에 처한다면 엄마로서 내 아들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게 할 것”이라며 “‘낙태’라는 극적인 방법까지는 아니더라도 양쪽 아이의 미래를 위해 최선의 방법을 선택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새 주말드라마 ‘내 사랑 내 곁에’는 5월 7일 8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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