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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괴산 ‘산막이 옛길’ 황포돛배가 떴다

입력 | 2011-05-02 03:00:00

5km구간 운행… 요금 5000원




충북 괴산의 산막이 옛길을 둘러싼 괴산호에 지난달 30일부터 운항을 시작한 황포돛배. 괴산군 제공

충북 괴산군에 조성된 산책길인 ‘산막이 옛길’에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생겼다. 산막이 옛길을 휘감고 있는 칠성면 사은리 괴산호에 지난달 30일부터 ‘황포돛배’가 운항을 시작한 것.

이 황포돛배는 3.9t 규모의 목선으로 최대 13명까지 탈 수 있다. 실제 운항은 배 아래에 달린 모터를 이용한다. 요금은 5000원. 운항 구간은 산막이 옛길 입구인 차돌바위 나루에서 운교 나루까지 약 5km이다. 이 일대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주체인 갈은권역 추진위원회(위원장 소진호)가 운항을 맡았다.

괴산군은 평일 300여 명, 주말 3000여 명 등 산막이 옛길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자 현재 운항 중인 유람선으로는 수송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지난해 9월 전통 한선 만들기에 나섰다. 소 위원장은 “괴산호와 산막이 옛길을 찾는 관광객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막이 옛길은 괴산군이 13억 원을 들여 괴산호 수변을 따라 조성한 연장 4km의 산책로이다. 비학봉 군자산 옥녀봉 아가봉 등 봉우리로 둘러싸여 있다. 망세루와 호수전망대 고공전망대 괴음정 등 명소도 즐비하다. 국내 기술진이 설계하고 시공한 국내 최초의 발전용 댐인 괴산댐도 볼거리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