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교회에 따르면 1일 장로들로 구성된 교회 내 최고 의결기구인 당회는 운영위원회를 열고 조 원로목사의 순복음선교회 이사장직 사임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 선교회는 순복음교회 본 교회와 20개 관련 교회가 출연한 기금을 관리하는 교회 내 핵심 기구다.
조 원로목사는 지난달 29일에는 국민문화재단 임시이사회에 서면으로 국민일보 회장과 발행인, 국민문화재단 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순복음교회 측은 “담임목사인 이영훈 목사 등이 (조 원로목사의) 사임을 만류하고 있지만 워낙 의지가 강하다”며 “앞으로 다른 직책 없이 봉사단체인 사랑과 행복나눔 재단 일에만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